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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는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경쟁

2021년 12월 1주차 XREAL 뉴스레터

주요 용어
1.
K-12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의 교육기간을 의미합니다.
2.
민팅 (NFT minting)
본래의 의미는 동전과 같은 법정화폐를 주조할떄의 '주조'를 뜻하는 영어단어입니다. NFT 세계에서 민팅이라는 말은 디지털 자산이 블록체인을 거쳐 하나 밖에 없는 토큰으로 전환되는 것을 말합니다.
주요 소식
1.
10년안에 스마트글래스로 아이폰을 대체할 계획이라는 애플
이르면 내년에 처음으로 공개될 스마트글래스를 시작으로 애플은 10년 안에 아이폰을 스마트글래스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22년 말에 출시할 애플의 첫 스마트글래스는 아이폰 또는 맥과 테더링 없이 이용 가능할 디바이스일 것이며 AR 뿐만 아니라 소니의 4K Micro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VR기능도 탑재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아담]
2.
Qualcomm Snapdragon Summit 2021
2-1) Snapdragon is your ticket to the metaverse!
11월 31일-12월 2일 퀄컴의 Dragon tech summit 행사가 있었습니다. 1일 열린 기조 행사에서는 메타의 CTO와 함께 호라이즌을 시연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셋은 메타퀘스트 외에도 이미 50개가 넘는 메타버스 기기에 장착되어 있을 정도로 메타버스 세계의 변화를 물리적인 플랫폼으로 지원 중입니다. 이번 서밋을 통해 메타버스 흐름을 강조한 퀄컴은 스냅드래곤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콘텐츠를 NFT로 전환 지원하는 민팅을 지원하는 등 강력한 기술을 바탕으로 그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혜원]
2-2) AR 가상 모니터를 선보인 Qualcomm
2021년 Snapdragon Summit에서 Qualcomm은 AR기반 가상 모니터를 선보였습니다. 가상 모니터 데모는 AR 글래스와 Qualcomm의 새로운 8cx Gen 3 SoC 컴퓨터칩을 탑재한 노트북을 이용해 선보였습니다. 가상 모니터는 원하는 공간으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으며 또 글래스 착용자에게만 보여,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합니다. [이아담]
3.
메타버스에서의 교육을 시도하는 로블록스[임제민]
K-12 학교들에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싶은 로블록스는 온라인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로블록스는 메타버스에 주는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 부분의 투자가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 부분을 발전시킬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임제민]
4.
Meta Quest(Oculus)의 V35 업데이트
이번주 메타퀘스트(오큘러스)의 V35 업데이트가 발표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1. 모바일 앱(IOS only)으로 VR앱을 사용 모습 XR 영상 녹화. 2. 게임 진행 내용을 클라우드에 백업 3. 퀘스트 메신저로 통화 4. 단일 기기에서 여러 계정 사용 지원 등 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눈여겨 볼 점은 단순히 기기와 휴대폰 만으로도 전문 장비와 배경 없이 XR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베타테스트 단계라 아이폰 일부, 게임 일부만 지원하지만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점차 지원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혜원]
5.
Adidas entering the Metaverse with NFT partnerships
지난 번 로블록스를 통해 나이키랜드를 공개한 나이키에 이어 아디다스(Adidas)는 BAYC(Bored Ape Yacht Club), Gmoney, Punks Comic 등 NFT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BAYC와 아디다스가 협력한 NFT가 언제 발행되고 대중들에게 공개될 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아디다스는 최근에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와 더샌드박스(The Sandbox)와 협업하기로 발표한 바 있으며 아직까지 아디다스와 더샌드박스의 협력과 관련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박세린]
6.
SKT의 메타버스 도전
SKT가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SK스퀘어가 NFT 관련 코빗의 지분을 35% 인수한 것, 버추얼 휴먼(가상 인간) 제작 업체 온마인드의 지분 40%를 인수한 것도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함일 것으로 보입니다. SK텔레콤은 인물의 움직임을 360도 입체 홀로그램 영상으로 변환하는 ‘볼류메트릭’ 기술을 갖추고 있는데, 이번에 인수한 온마인드의 기술력에 기반한 가상 인간에 볼류메트릭 기술을 접목하면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춤을 추는 가상 가수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투자가 SKT의 메타버스 사업의 큰 한걸음으로 보입니다. [문성주]
7.
문체부에서 혁신상을 받은 블록체인 게임, 문체부 소관 국내 정식허가는 아직 불가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동시 접속자 수 130만명을 돌파한 성과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해당 게임에서는 이용자가 게임 속에서 캐낸 광물을 위메이드의 가상화폐로 환전할 수 있도록 하여,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현금화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미르4 글로벌은 국내 게임법 상 게임에서 취득한 재화를 돈으로 바꿀 수 없도록 막고 있고, 게임위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은 사행성 우려가 있다”며 허가하지 않아 출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규제를 풀자는 측은 메타버스와 현실을 잇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게임 속 경제와 현실 경제의 연결도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주장합니다. 억지로 막다 보니 문체부가 상을 준 게임이 문체부 산하 기관인 게임위에서 출시 허가를 받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양쪽의 우려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솔로몬의 해법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문성주]

이 주의 심층 분석

불 붙는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경쟁

국내에서도 '게더타운'과 같은 협업/커뮤니케이션용 메타버스 플랫폼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11월 2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의 베타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세컨블록'은 웹기반으로, 현재까지는 맵 제작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 않으며 내년 상반기에 정식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두나무의 '2nd Block(세컨블록)'의 beta version
연달아 다음날, 네이버 제트는 인기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개발한 게임사, 슈퍼캣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여 'ZEP'의 베타버젼을 공개했습니다. 이전의 제페토와 다른 점은 ZEP은 웹 기반으로 작동하며, 업무와 회의를 비롯한 각종 모임이 이뤄지는 가상 오피스, 화상 회의를 지원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입니다.
네이버 협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ZEP'의 beta version
2D 기반 UI, 사용자 선택 아바타 등 위 두 플랫폼을 사용해 본 사용자 대부분 모든 기능이 '게더타운'과 상당히 흡사하다는 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세컨블록, ZEP 둘 다 아직 베타버젼으로 게더타운의 모든 기능을 지원하고 있진 않고 최소 기능 정도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컨블록과 ZEP이 발표한 앞으로의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세컨블록 : 모바일 앱 출시, 세컨블록 안에서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조성.
ZEP : 게더타운의 모든 서비스 지원 예정, 무제한 무료 요금제, ZEP Script 기반 코딩 지원, App 마켓, 수익화 지원, 크리에이터 NFT 수익화 지원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사용자와 일부 기업들이 게더타운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뒤늦게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플랫폼을 출시한 두 회사 역시 차별화된 점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여기서 네이버 ZEP 의 무제한 무료 요금제, ZEP script 코딩 → APP 마켓 지원이 눈 여겨볼만 합니다. 현재 게더타운은 25인 미만까지만 무료요금제며, 그 이상이면 몇 가지의 옵션으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ZEP은 이 부분을 전부 무료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대신, 자체 ZEP script를 기반으로 한 App 마켓, NFT 수익화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조성하고, 그 안에서 수익화 하겠다는 전략으로, 로블록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일부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정식버전이 출시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UI적인 측면에서도,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상당 부분 게더타운을 벤치마킹했다는 점을 지울 수 없습니다. 기존의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요금 그 이상의 차별화 된 점이 나올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오혜원]
그 외 흥미로운 기사들
만드는 사람들
메인라이터: 오혜원
서포팅라이터: 박세린, 임제민, 이아담, 문성주, 민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