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MR은 혼합 현실(Mixed Reality)의 약자로, AR과 VR이 혼합된 개념인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결합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나 존재하는 것처럼 현실감을 주는 효과를 지닌 형태로 나타난다. 즉, 실제 현실 상황이 전혀 아닌 만들어진 장면으로 현실을 대체함으로써 현실을 넘어서는 몰입감 및 현실감을 증강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수하게 제작된 착용형 및 모바일 디스플레이 단말이 필요하다.*
따라서 화면이 디바이스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AR의 단점과 높은 몰입감 대신 현실과 단절된다는 VR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나온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현실과의 이질감이 적은 AR의 장점과 몰입감이 높은 VR의 장점을 따온 기술로 인식된다.
상용화
실리콘밸리의 메타버스 전문가로 저명한 벤처 캐피털리스트 ‘Matthew Ball’은 가장 이상적인 MR 기기가 해상도 8K 디스플레이, 120Hz의 재생율(refresh rate), 500그램 이하의 무게, 1000달러 이하의 가격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충전 및 지속 시간, 기기의 무게, 가격대 형성이 중요한 조건으로 꼽히는 것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XR 기기들이 스마트폰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MR 헤드셋 형태가 아니라 AR 글래스 형태가 되어야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 MR 자체의 존재 의의가 평가 절하되기도 한다.
2021년에 나온 스냅의 AR 안경 스펙타클은 GPS, 3D렌더링, 1K 해상도, 무게 135그램, 가격 350달러의 성능을 달성했지만 배터리 지속시간은 겨우 30분이다. 애플의 경우 2023년 6월 공개 예정인 예상 가격 3000달러(약 400만원)의 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가칭)'을 사용할 때 아이폰 크기의 배터리팩이 따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셋에 배터리를 내장하는 대신 외부 배터리를 따로 만들어 디바이스 무게를 줄이고자 한 것이다. 다만 2024년 2월 기준 애플은 ‘공간컴퓨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메타버스’ 용어 자체를 지양하고 있다.
기술 중심 활용 사례
Magic Leap
1.
서영호. (2019). MR용 실사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 방송과 미디어,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