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EAL
Vision

StepN과 Tokenomics

*이 글은 StepN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X2E의 Tokenomics

Tokenomics는 ‘Token+Ecomomics’를 뜻하는 말로, 토큰의 사용과 획득, 그리고 그에 대한 인센티브 구조를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P2E(Play to Earn), M2E(Move to Earn) 같은 ‘X2E(X하면서 돈 벌기)’ 서비스의 지속가능성을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백서나 검색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Tokenomics를 꼭 찾아 공부해보셔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Tokenomics가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에서 핵심적인 요소일까요? 오늘은 대표적인 M2E 프로젝트인 StepN의 Tokenomics를 통해 그 이유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StepN은 런닝화 NFT를 구매한 사용자들에게 GPS로 추적한 실제 운동량에 따라 코인(GST)을 보상하는 솔라나 기반의 프로젝트입니다. 많은 인기를 끌었고, 호평을 받은 프로젝트인데요지금은 많이 시들해졌지만. 앱스토어를 통해 쉽게 다운로드하고, 내장된 StepN의 자체 지갑으로 UX를 개선해 진입장벽을 낮춘 점, 수익의 일부를 환경문제 해결에 사용한다는 점, 이 프로젝트의 founder들의 실력과 투명성 등도 호평에 한 몫 했습니다. 허나 진짜 이유는 ‘StepN의 Tokenomics’에 있습니다. 그건 바로 StepN의 토큰 소각 시스템 때문인데요. StepN은 서비스 안에서 자연스럽게 댜앙한 경로로 토큰이 소각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서비스 내 토큰 소각처의 다양성과 Tokenomics의 지속가능성이 무슨 관련이 있는지 설명하기 전에, StepN의 Tokenomics를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StepN의 Tokenomics

StepN은 Dual Tokenomics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이 안에서 사용되는 토큰은 GMT(Green Metaverse Token), GST(Green Satoshi Token)로 각각 거버넌스 토큰과 유틸리티 토큰입니다.
GMT(Green Metaverse Token) - 공급량 한정. 거버넌스 토큰으로, 스테이킹 시 더 많은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동화 레벨업, 보석 레벨업 특정 구간에도 반드시 필요한 토큰으로, 사용시 소각됩니다.
GST(Green Satoshi Token) - 공급량 제한 없음. 운동화 수리, 레벨 업, 보석함 오픈 등에 필요한 토큰으로 사용시 소각됩니다. 유저의 운동량을 통해 채굴할 수 있습니다.
현재 StepN에서 이 두 토큰들을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X2E의 지속가능성과 Tokenomics

그렇다면 다시 ‘X2E 서비스 속 소각처와 Tokenomics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Earn’ 이 주 목적인 사용자들의 X2E 서비스 특성 상, 서비스 내에서 토큰을 더이상 소모할 곳이 없다면, 곧바로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고자 연이은 토큰 덤핑이 이어집니다. 따라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여 Tokenomics는 붕괴되고, 후발 유저는 원금 회수가 불가능한 형태, 즉 폰지구조가 되어버립니다.
이전의 X2E 서비스들과 달리 StepN은 소각에 중점을 두며 다양한 사용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운영진 역시 토큰 공급량 과잉을 조절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런칭 후에도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1.
StepN 가입에 필요한 Activation code 제한으로 신규 유입 조절
2.
서비스 업데이트마다 토큰 사용처 다각화
3.
pool에 모인 자금으로 자사 토큰 매입 후 소각
4.
솔라나 외에도 바이낸스체인으로 멀티체인 구축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StepN 역시 폰지의 위험에서 완전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많은 크립토 프로젝트들이 그러했던 것처럼(가깝게는 테라) 외부로부터의 자금유입 없이 기존 사용자의 트래픽이 전부가 된다면, 다음과 같은 결말에 다다를지도 모릅니다.
1.
발행량 제한이 없는 GST의 전체 공급량 증가 (소각을 감안할지라도)
2.
투자금 회수를 원하는 사용자 역시 증가
3.
NFT, 토큰 매도량 증가로 인한 하락장
4.
Earn을 목적으로 하는 신규 유저 감소로 토큰 가격 지속적 하락
이런 이론적인 가설 외에도, 글로벌 경제 상황 및 메인체인의 불안정성 등 토큰 가격이 방어되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거시경제를 포함한 여러가지 이유로 고점 대비 많은 난항을 겪고 있는 StepN입니다만, M2E의 신선함과 더불어 토큰 소각 경로를 다각화한 Tokenomics는 분명 주목할 만한 지점인 것 같습니다. [오혜원]
*이 글은 StepN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